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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식..

분류없음 2010/07/17 21:48

최근 들어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서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네요.

첫째로 교회를 옮겼습니다.
내수동교회에 있다가 당분간 역촌동에 있는 세현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음향 간사로 세현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있게 될지 아직 잘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년 초 까지는 이 곳에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둘째로 방학을 하고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방학 후에 얼마 쉬지도 못 했는데 곧바로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일하고 있는 곳은 '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라는 곳입니다.
내수동 전선영 누나가 일하고 있는 곳이죠.
기윤실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2010 교회의 사회적책임 컨퍼런스'입니다. http://trusti.kr/
김동호, 박은조, 원기준 목사님, 장신대 임성빈 교수님 등이 강사로 오시네요.

셋째로 얼마 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윈도우를 새로 깔다가 여행 사진이 전부 담긴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포맷했습니다.
바로 이래저래 수소문 한 끝에 복구 프로그램을 찾아서 돌렸습니다.
26시간에 걸친 복구 작업 끝에 사진은 무사히 잘 복구가 되었구요.
하지만 폴더가 다 삭제되어서 사진 정리에 좀 문제가 생겼었네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서 한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사진을 더 올리도록 할께요~

여전히 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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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10/07 20:57

    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다이어리에 꼽아두었던 두 청년의 기도카드가 눈에 띄어 방문했답니다. 인천으로 오는 일이 넘 부담되는 것 같으니.. 방학하면 함 보도록 해요~ 성찬씨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있죠? ^^

<반드시 클릭해서 보세요~>

마우스를 좌우로 스크롤 하셔서 쭉~ 몇 마리나 될까요~?
한번 찍어보시죠!! ^^

세렝게티에서 응고롱고로 초원으로 이동하는 길-


여기는 세렝게티 초원, 리얼 아프리카입니다.
저는 야생의 하이에나이올시다~
제가 물고 가는 건 얼룩말이라지요...


물론 사자도 살지요.
야생의 사자는 어때요~?
숫사자가 포스 좀 있어 보이나요~? ^^





코끼리를 지나쳐가는 숫사자...
옆에 암사자가 있었다는...




이 녀석들은 어딜가나 한 가득 있지요..
길을 막고 안 비켜주는 물소 누.



하늘은 맑고..



전 까맜습니다..^^




얼룩말의 꼬리 돌리기도 한번 감상할까요~? ^^

여기는 탄자니아!
세렝게티 - 응고롱고로 초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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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01 09:13

    아프리카~ 오 리얼리티!! 사자와 코끼리 인상 깊습니다. ^^ㅋ 초원으로 달리고 싶네요~ㅎ

  2. 정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01 09:50

    초원의 동물들이 가득 찬 사진 크게 보니까 진짜 장관이다~ㅎㅎ

  3. 홍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14 06:54

    와...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4. 김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23 13:41

    안녕하셔요? 이제사 방문합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 에티오피아에서 잠시 만나뵜던 김진아 입니다. 넘 반갑습니다. 두분 모두 무사히 여행을 끝내시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군요. 연락 한번 해서 국명씨랑 성찬씨랑 함 만나야죠. 누나가 밥 사기로 했잖아요. 인천이든 서울이든 시간 맞춰 봅시당. 울신랑이랑 동생 데리고 나갈께요~ ^^ 제 연락처랍니다. 010-4517-8622

 



이미 맬버른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렸던 것에 대해서는 여러번 포스팅을 했지요~



맬버른 복음 누나의 교회 사람들은 대부분 아시아계 호주 이민자들입니다. 이들과 많은 곳을 함께 여행하며 그들과 삶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



옆의 사진은 호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그레이트 오션로드 입니다. 맬버른에서 약 100km 정도 떨어진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찍은 사진은 전에 여행 중에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몇 장 더 올려보도록 하죠~ ^^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이 길은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 후 귀향하는 군인들을 기리는 차원에서 착공되었다고 합니다. 13년의 긴 공사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총 길이 약 243k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 바닷길입니다.

물론 이 길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상하면 됩니다~ ^^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나면 잠시 내려서 구경을 하고, 또 한참을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나면 다시 쉬다가 가면 됩니다.

다만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한 곳에서 하루 정도를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한데, 저희의 경우에는 복음누나의 친구분들이 관광을 시켜주시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있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일몰을 좀 보고 싶었는데, 차를 운전하는 분이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다보니 너무 늦게까지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클릭해서 감상하세요>


포트 캠벨 국립공원에 위치한 '12사도상'은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아름다운 해안 길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12사도상(Twelve Apostles) 2천만년의 엄청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관광 유적입니다.
호주에 원시인들이 살기 시작한 게 약 7만년 전 인도네시아에 살던 '애버리진'이 건너와 살기 하면서 부터라고 하니
인류의 역사는 자연 보다 참 짧지요~?
분명 성경에서는 몇 일 차이 안 나는데....^^

12사도상은 지질학적으로는 '마이오세'라 불리우는 시기 (약 2천만년 전)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이 지역의 석회암 바위가 생성되고,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면서 12개의 바위섬이 생겼다고 합니다.
12사도상이라는 이름은 18세기 경 이 곳에 처음으로 도착한 영굴인들이 이 바위를 보면서 예수님의 12제자들을 떠올리게 되어 라는 지어지게 되었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7개의 바위만 남아있습니다.
불과 300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5개의 바위가 사라진 셈인데요. 이 또한 자연의 위대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번 클릭해서 감상해볼까요~? ^^





날이 무척이나 맑아서 눈을 뜨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곳은 헬리콥터 관광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10분 코스가 1인당 호주 달러로 90달러입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저공 비행을 하려면 20달러 정도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냥 걸어서만 구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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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29 11:03

    정말 자연 경치가 놀랍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 호주 여행 기회 되면 꼭 가볼테야~ㅎㅎ

(사진들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앞으로 쭉 소개해야겠네요~
아래는 저희와 한 집에서 생활한 에밀리와 딸 자스민입니다.
아기가 참 예쁘죠~? ^^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희는 무엇을 했을까요~?
사실 별거 안 했습니다.
호주는 한국와 달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서
이 날은 도시 전체가 아주 조용하더군요.

저희는 이 날 시내에 나가 버스를 타고 무작정 관광을 하였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맬버른에 있는 Shrine of Remembrance 랍니다.
일종의 전쟁 기념관이랄까요?

호주가 아무래도 이민사회이다보니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온 과정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혹은 그것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처럼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구인들이 말하는 '개척'이 대부분 원래 살던 거주민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무자비하게 학살하면서
이루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전쟁기념관이나 이런 역사적 장소가 그리 반갑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 날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진이 그렇게 아름답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어쨋든 풍광이 나쁘지 않기에 여기서 한 컷!
저는 사진이 잘 안나와서 성찬형 모습만 올립니다~


이 사진 좀 잘 나오지 않았나요~? ^^


성찬형이 사실 사진 찍히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대놓고 찍으려고 하면 어색한 웃음이 먼저 튀어나노는데
이 사진은 표정이 아주 자연스레 환합니다.


아이구~ 인물이 훤하네~ ^^














이 사진은 뭘까요~?
저희가 이번 여행 중 먹은 가장 값비싼 음식입니다.
제 기억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고기와, 송아지 스테이크, ...파스타, 무슨 생선 스테이크.

아무튼 고급스런 호텔에서 복음 누나, 그리고 누나와 같은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에드워드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에드워드라는 친구는 저희와 몇 일간 함께 하면서 차로 저희를 여기저기 데려주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여행을 상당히 많이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저희에게 좋은 인터넷 웹사이트와 여행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복음 누나가 고맙다는 의미로 이 날 식사에 함께 초대했습니다.
레스토랑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역시나 초점을 엉뚱한 곳에 맞춰버렸네요.
크게 확대해보시면 한 가운데 저 뒤쪽으로 초점이 맞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 후 호텔 로비로 내려오면서 성찬형과 복음 누나의 모델 사진을 한장...
두 분다 키가 훤칠하셔서 모델 같네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저희는 나름대로 바쁘게, 그리고 기쁘게 보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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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7 09:14

    오~ 성찬이랑 복음 누나랑 모델 같은데~ ㅋㅋ
    여행은 사람을 성숙케 하는 자리인 것 같다~
    떠나고 싶다 여행 ㅠㅠ
    아무튼 귀한 여행 나눔 감사하고~ 사진과 글이 짧지만 보는 재미가 있네~ㅋ

  2. 홍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9 11:31

    와 사진이 너무 좋아요!!

맬버른에서(1)

분류없음 2010/05/09 23:08

(모든 사진은 클릭 후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맬버른에 도착해서 집에 짐을 풀고는 다시 번화가로 나왔습니다.


맬버른은 현대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공존하는 곳이더군요.


건물들의 생김새들도 그렇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시내에는 트람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사진으로 성찬형의 누나를 소개해야겠네요.
복음 누나 키가 참 크시죠~? ^^
성찬형과 키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네요~

배경으로 맬버른의 시티 건물들이 보입니다.





이 사진에 계신 분은 복음 누나와 친하신 한국 분...



맬버른은 시드니와 달리 한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인들과의 유대관계가 두텁고 진하지요.



이 분은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와서 지금은 맬버른에 살고 계시는데 회계사일을 하신다고 기억이 나네요.



이 날은 한 시간 남짓 저희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었는데
저희랑 일정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이 날 만난게 전부네요~ ^^











이 곳은 맬버른 성당입니다.


건축 양식이 약간 특이한데
회색조를 띄는 무늬가 왠지 얼룩말 느낌이 납니다. ^^


나중에 프랑스에서 이 성당과 비슷한 느낌의 성당을 다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다음에 사진 올려드릴께요~ ^^





















맬버른의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잘 전달이 되나요~?
다만 이 날도 햇살은 아주 따가왔던 것 같네요.

맬버른에서부터 저는 선크림, 선글라스와 친해져야 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과 야자수(?)
여기가 호주인가요~? ^^




사진을 보니 다시 생각 나네요.
평화의 도시.
인간적인 도시.

오늘은 몇 장의 사진을 위주로 글을 올립니다.



보신 분들은 짧게나마 답글 부탁드려요~
답글이 없으니 글 쓰는 재미가 없어서 연재가 잘 안됩니다~ ^^

다들 힘차게 한 주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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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0 09:22

    맬버른! 사진으로 보니 참 고요하고 정적인 도시인듯.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지네요~ㅋ 성찬이 누님을 사진을 뵐 수 있어서 좋네요 ㅎ 사진과 글로 여행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ㅎ 파이팅!! 하시고 답글 많이들 달아주세요

  2. 정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1 16:01

    바쁜 와중에도 업데이트하느라 수고하네. ㅎㅎ
    글이랑 사진 아주 잘 보고있어~^^

  3. 국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2 21:40

    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얼마 안되는 분들...ㅎㅎ
    감사합니다~

  4. 홍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9 11:31

    ㅎㅎ 인물사진들이 죽이네요

  5. 김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24 13:09

    10년전 방문했던 멜버른이네요...^^ 여기저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친구가 살고 있어서 꼭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6. 최선옥 어머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10/04 15:52

    아들 나도들어왔어. 바쁜시간 잘 활용하는구나.
    무료 관람 잘했어.
    컴 실력도 보통 넘고 재능도 다양한 우리 아들 화이팅!

(포스팅이 너무 늦었네요. 중간 고사 시험기간이었답니다~ ^^)



여행 출발 직전은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었다.

시험 때문에 여행 출발 직전에도 제대로 준비를 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어떤 교수는 갑작스레 시험을 연기했는데, 그 날이 내 여행의 출발일이기도 했다.

 
결국 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 혼자 강의실에서 시험을 보게되었다.
또 다른 수업에서는 교수가 21일(여행 출발일)까지 프린트된 보고서를 학교에 와서 직접 제출하라고 했다.
물론 이 수업도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e-mail로 보고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 수업 과제 때문에 나는 여행 출발 당일 새벽 4시에 과제를 최종 제출하고 2시간 여 여행 짐을 챙긴 끝에

새벽 일찍 집을 나섰다. 그 때의 피곤한 표정이 사진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드디어 성찬형과 나는 김포공항 역에서 만났다.
김포공항에서 다시 도시 공항 철도를 이용해서 인천공항으로 갔다.

이른 새벽이었음에도 여러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봤다.
평소 이런 크기의 배낭은 외국인들이나 매고 다니던 것인데
한국인이 매고 출국하려니 더 신기하게 보는 것도 같았다.
사실 '저 큰 가방 매고 어떻게 여행을 가지?' 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을까?
그래.. 내 마음도 그랬다.
'후..이거 매고 어떻게 다니지...?'

무거운 배낭을 매고 무사히 출국 수속을 밟고 첫 비행에 나선다.
처음으로 민항기에 몸을 싣고 해외여행을 나서는 성찬형의 기대에 부풀은 모습을 보라^^

하지만 아직 군인의 신분이기 때문에
군인 특유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걸까..

성찬형에겐 왠지 여행을 떠나는 자의 자유함이
아직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우리의 첫 비행은 인천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을 타고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경유를 한뒤
호주의 맬버른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아침 11시 비행기를 타고 6시간 50분을 비행했다.


KL에서 성찬형의 사진은 이미 올린 바 있으니 이번엔 내 사진을...
사진을 찍고 나서 깨달은 것인데
여행을 떠난다는 이유로 주로 난 어두운 색상의 옷을 준비했었다.
잘 때가 안탈테니 여행에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그런 것인데
사진을 찍자마자 후회를 하게 됐다. 어두운 옷은 정말 사진이 안 받더라....

어쩔 수 없었다. 다음번엔(?) 밝은 색 옷을 준비하리라 마음 먹었다.

KL 공항에서는 약 5시간 동안 다음 비행기를 위해 기다렸다.
사실 아직까지 여행을 떠났다는 게 잘 믿겨지지 않았다. 호주에 도착하면 좀 믿어질까?
비행기 하나를 탔다고 매일 밤을 새며 바쁘게 살아가던 일상에서
당장 마음도 벗어나 지는 건 아니었다.

다시 밤 9시 35분 경 KL에서 몸을 싣고 맬버른으로 출발했다.
7시간 40분 걸려 다음날(12/22) 아침 8시 15분에 맬버른에 도착했다.

호주까지 총 비행 시간만 14시간 30분이 걸렸다.

맬버른 공항에는 성찬형의 작은 누나(기복음)가 나와계셨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입국 수속을 하는데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곧 나간다고 말을 하고 수속을 밟았다.
'쿵'하고 입국 심사 스탬프가 찍히는 데 가슴에서 '두근'하는 소리가 난다.
'드디어 시작하는 거구나~'

복음 누나를 만나서 먼저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커다란 백팩을 짐 칸에 싣고 택시에 탔는데 역시나 한국과 다른 택시 요금에 깜짝 놀랐다.
연신 요금계를 보며 머리 속에서 환율을 곱해 올라가는 가격을 계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성찬형의 누나는 수 년전 호주에서 공부를 했었고, 잠시 한국에 살다가 다시 이민을 위해 호주에서 살고 계셨다.
성찬형은 오랜만에 만난 누나와 대화를 열심히 주고 받았다.

"성찬아 너도 나이 들었구나~ 군대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니..?"
^^
잠시 후 택시에서 내려 맬버른 시내에 있는 역에서 트레인을 갈아탔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맬버른의 트레인은 왠지 레고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일단 트레인을 타고 복음누나가 살고 있는 동네, 집으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사워, 식사를 한 후에 다시 맬버른 시티로 나오기로 했다.


여기가 우리가 머물게 된 맬버른의 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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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4/27 09:27

    오~ 드뎌! 여행기가 시작 되는 구먼~ㅋ

    재미있게 잘 읽었구 앞으로도 기대할께!

  2.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4/28 09:17

    ^^ㅋ 여행 수기를 나중에 조그마한 소책자로 만들어 봐도 재미 있을 듯 하네~ ^^ 여행 방문지랑 느낀점 등 해서~ 아무튼 파이팅!! 하고

  3. 홍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06 20:55

    안녕하세요 ^^ 프랑스 몽뻴이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 홍기원입니다 ㅋㅋ 기억나시죠??
    어떻게 프랑스까지 오시게 되셨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연재해주시니 재미있네요 ~ 화이팅!!

    • MysteryBlue...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5/09 09:30

      기원 형제~ 너무너무 반갑네요~
      힘을 내서 글을 써야겠어요~ ^^

      종종 또 찾아줘요~ 혹시나 한국 들어올 일 있으면 꼭 연락하고!

(지금 적고 있는 글들은 사진, 에세이집 제작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출판을 위해 쓰는 글이 왜이리 부실하고 산만하냐고 묻지 마시길... 나는 요즘 한 주에 3일씩 밤을 새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업데이트를 하는 것 일뿐...)

이 여행에 대한 첫 구상은 200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부 찬양팀을 하면서 베스트 프렌드였던 성찬형과 언젠가 힐송 컨퍼런스에 꼭 한번 가기로 했었는데
그 계획이 나의 학업과 성찬형의 입대 등으로 인해서 아니, 더 현실적으로는 재정의 문제로 인해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2009년까지 미뤄져 온 것이다.

그러던 것이 나의 교회 음향 간사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성찬형이 제대를 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사실 나이가 젊을 때에는 시간은 있지만 돈이 없어서 하기 힘들고
나이가 들어서는 돈은 있지만 가정과 직장 때문에 긴 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이 때다'라는 생각에 일을 저지르기로 했던 것이다.

여행 가기 전의 내 상황은 이래저래 잔뜩 꼬이고 엮여서 참기 어려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곧 맞이하게 될 30대의 나이, 수년 간 나를 어렵게 만들었던 교제의 관계, 은혜가 아닌 일로써 하게 되면서 점점 더 나를 영적 고갈로 몰아갔던 교회 음향...

게다가 여행 직전 학기는 학업으로 인해 정말 바쁘고 힘들었던 것 같다.
매주 마다 돌아오는 사업계획서 작성을 비롯한 학업의 압박..사실 요즘 대학 생활은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
더구나 나는 교회 일로 인해서 매주 2일을 완전히 교회에서만 보내다 보니 수업이 많지 않아도 매 주의 일상은 여유롭지 못했던 것 같다.

3개월의 여행을 위해서는 최소 3-6개월 간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데 우리는 정말로 제대로 여행을 준비하지 못했다.결국은 하나님의 긍휼하신 도우심을 통해 여행을 하게 된 것 같다.
여행의 대략적 틀은 이러했다.

힐송, 성찬형의 누나, 그리고 득교가 사는 호주, 영신이와 태영이가 KOICA로 나가있는 아프리카 대륙, 성찬형의 유학 후보지를 비롯한 영국과 유럽 대륙, 그리고 인도.
결국 여러가지 사연과 상황들로 인해 인도는 가지 않기로 결정이 되고 우리 여행의 대략적 틀인
3개 대륙이 정해졌다. 그게 2009년 10월 초..
불과 출발을 채 3달도 안되게 남겨둔 시기였으니 우리의 여행이 얼마나 준비가 부족했던건지 알 수있다.

2009년 10월 6일에 성찬형과 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라는 이름의 클럽을 개설했고
각자가 여행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글들을 클럽에 모으기 시작했다.
1주일에 한번씩은 만나서 함께 계획을 짰고, 매주 금요일에는 우리 집에서 합숙을 하면서 여행을 준비했다.


※ 기도편지

우리의 기도 편지 타이틀을 보면 성찬형과 내가 누워서 자는 사진이 있는데, 이 장면은 밤 늦게까지 여행 계획을 잡다가 거실에서 잠든 모습을 우리 형이 담아 놓은 것이다. 이 사진은 왼쪽에 있는 성찬형이 마치 세미누드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여서 내수동에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잠시 기도제목의 컨셉을 소개하겠다.
먼저는 나의 성인 '위', 성찬형의 성인 '기'를 따서 '위기'의 형제들로 우리의 이름이 지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겪고 있는 다음 진로를 준비하고 있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위기'의 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고 생각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뒤에는 호주에서 한 전도사님을 만나서 교제하는 가운데 '위대한 기회의 형제들'이란 뜻을 부여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 '위기의 형제들'이 무지개 빛 꿈을 싣고 각자 나름의 비전트립을 떠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3개 대륙, 아프리카, 호주, 유럽을 다녀올 것이기에 각 대륙에서의 대표적 상징물들을 담았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은 아프리카의 영혼, 아프리카의 지붕인 킬리만자로산, 그리고 아래로 호주의 상징 중 하나인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유럽에서 상징적 건축물 중 하나인 에펠탑이다. 그 아래에는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잠들어 있는 우리에게 코끼리와 귀여운 앞 발로 나를 누르고 있는 사자가 있다. 기도 편지를 함께 읽는 지체들이 기도해주지 않으면 진짜 위기에 처해서 이렇게 노숙을 하고, 사자에게 잡혀먹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호소하고 있다. 다시 한번 환상적인 기도편지를 만들어준 센스쟁이 우리 형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사실 여행 전에 각자가 펀드 레이징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성찬형은 자신의 전역비를 사용하되 모자한 부분을 TV 퀴즈대회에 나가 보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나는 기도 편지를 만들고 개인적으로 녹음한 음원들로 간이 음반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려고 했었지만, 여행 직전 감당하기 힘든 학업 때문에 결국 음반 제작은 포기하고 기도편지만 제작하게 되었다. 사실 기도편지도 여행 출발 2주쯤 전에야 만들어져서 느즈막에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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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언제 업데이트 할거냐는 압박이 들어오네요..^^

저는 귀국 후 곧바로 학교로 돌아가서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매주 2-3일씩 밤을 새며 밀린 일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제 이 블로그는 운영 안 하는 거냐 물으시는 분이 계신데
다음주 쯤 서서히 여행 이야기를 제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가끔씩 들어와서 이야기들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행을 다녀와서 그동안 보고 들은 것들을 마음 속으로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큰 결단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모두가 깜짝 놀라실 만한 변화가 아닐지....기대되시죠~? ^^

자...아무튼 새로운 한주 모두들 힘내서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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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29 09:08

    어떤 변화를 ?? 궁금하네~ ^^ 빨리 좋은 소식 많이 올려주길...ㅎ

  2. 김태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30 05:15

    국명이형 새로운 시작 화이팅^^
    형 저 유에스비에 담아간 사진 유에스비가 고장 나서 없어졌어요.
    한국에 가면 사진좀 주세요.^^
    건강하시고 ...한국에 가서 봐요^^


(위의 사진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저희를 귀하게 섬겨주신 예사랑교회 최성묵 목사님 가정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들 몸 건강히 잘 돌아왔습니다.
너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고, 가지고 있던 노트북이나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소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바쁜 일들이 조금씩 정리되면 지나간 이야기들을 조금씩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와 후원,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를 돕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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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8 17:12

    최성묵 목사님은 더 젊어 지신 것 같은데~ ^^
    벌써 돌아온거야? 헉 후원 한번 못했는데~
    맛난 밥 살테니 시간 좀 내달라고~
    형 이사 때문에 요즘 바뻐서
    4월 중에 고기 한번 먹자~ㅎ
    고생했어~

  2. 백인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10 09:19

    그래~ 이야기도 좀 듣고~ 요즘 이사 준비한다고~ 정신없는데 정리되면 연락할께~ㅎ

  3. 근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14 22:29

    여기도 welcome back !!!
    고그는 인주가 사줄테니 나랑은 전골이나 함 묵자. ㅋㅋㅋ
    그리고 덧글 그랜드 슬램 달성 ioi !!!

'위기의 형제들'이라서 진짜 위기를 겪지 않나 많은 분들이 저희 이름을 걱정하시네요.

저희들이 사용한 '위기'라는 말은 '위대한 기회'의 준말입니다~
(호주에서 교제한 전도사님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만

저희 여행 가운데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참 곤란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좀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던 중

저희 둘의 유레일 패스와 성찬형의 여권이 담긴 가방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까지 6개국을 여행하려고 했었는데

유레일을 분실하는 바람에 결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는 이번 여행 가운데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를 두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히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지금은 몽펠리에의 예사랑 한인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신
예전에 내수동 교회에서 사역하셨던 최성묵 목사님 댁에 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잘 해주셔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있습니다.
새로운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면서 남은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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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20 01:08

    하나님의 다른 계획이 있나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는 신혼여행으로 ... 그래도 다치지 않고 잘 다녀서 다행이다.. 하루하루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2. 영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27 21:28

    참 다행이에요^^ 남은 일정 주님께서 예비하시는 더 놀라운 기회들을 많이 발견하며 즐거운 여행 되시길...

  3. 전선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2 12:07

    이제서야 들어와 봤네...개인적으로 너무 정신없는 일들이 연속이라 한번 들어가봐야지 하면서... 벌써 3월이 되었네.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 보기 좋다~ 부럽네...남은 몇 주 잘 돌아보며 주안에서 인생의 길을 재확인받는 시간 되길 바래!^^

  4. 석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2 14:03

    저도 인제사.. ^^;

    위대한 기회라.. 좋은말이네요
    그 가방 잃어버린 후 어떻게 지내고 어떤 인도함이 있는지 궁금해서 들러봅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시기를..

  5. 누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3/07 20:53

    헤이 한국이네.. 고생 많았네.. 주님께 감사하네.. 누나가 mp3 사주마.. 넘 가슴 아파하지 말도록.. 통화하자..